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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담론 웹진 ‘대문’을 돌아본다.
대구문화재단 예술담론 웹진 ‘대문’ 6주년 결산
글_홍보발간팀 ‘대문’ 담당자 조주희
발간 제28호를 맞이한 예술담론 웹진 ‘대문’을 돌아본다. ‘대문’은 대구문화재단 창립 이래 첫 발간 사업으로 2012년 제1호를 발간했다. 지역문화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올바로 가이드 하는 비평지가 되고자 출발했다. 2017년 21호부터는 발간형태를 계간지에서 웹진으로 변경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소통 부분에서는 높은 성과를 거둔 반면, 기존 계간지를 보는 독자층을 놓치는 아쉬운 점도 생겼다. 또, 편집위원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면서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슈에만 집중하는 경향으로 진정한 비평 문화가 희석됐다는 평가도 받았다. 2019년에는 대구문화재단이 10주년을 맞이한다. 10주년을 맞아 ‘대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앞으로 ‘대문’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해 알아본다.
숫자로 보는 ‘대문’

계간지에서 웹진으로 발간형태를 변경하면서 웹사이트에서만 가능한 유형으로 분석했다. 분석 항목은 월 평균 방문자 수, 연령, 접속 지역 등으로 ‘네이버 애널리틱스’ 사이트로 웹진을 방문하는 독자 및 유형들을 분석했다.(*분석기간 : 2018. 1. 1 ~ 10. 30)

월 평균 방문자는 1,147명으로 발간하는 달인 3월, 6월, 9월에 가장 많이 방문했다. 방문횟수는 월 평균 1,323회, 페이지뷰 월 평균 2,878회로 나타났다. 월 평균 방문횟수에 비교하면 페이지는 평균 총 2~3페이지 구독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방문자의 연령이 20대,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아 발간 방법(웹진) 및 콘텐츠 주제가 연령대를 좌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접속 방법은 ‘구글 > 네이버> 다음’ 순이었으며, 방문자 대부분은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유입됐다. 검색방법으로는 ‘pc(64%) > 모바일(36%)’로 발행 시 메일링 서비스와 재단 운영 SNS 홍보 등으로 인해 모바일 접속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방문자수 및 페이지뷰
웹진 ‘대문’ 구독자의 활동지역으로는 대구광역시 중구, 달서구 지역이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동구 > 수성구 > 서울특별시 순이었다. 미국 등 해외에서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구를 제외한 국내 및 해외 지역 집필진으로 인해 접속지역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검색 방법 및 활동지역
그동안 ‘대문’ 은…

‘대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어는 바로 ‘문화’였으며, 두 번째는 ‘대구’였다. ‘대문’이 ‘대구+문화’의 줄임말이기 때문에 ‘대구’와 ‘문화’가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그간 많은 집필진이 집필한 ‘대문’은 총 312명의 집필자와 함께했으며, 장르별로는 전시 > 공연 > 문학 순으로 나타났다.

‘대문’에 핵심은 편집위원이다. 편집위원은 1년간의 ‘대문’의 콘텐츠 방향을 설정하고, 회의를 거쳐 각 호 마다 집필진 및 주제를 정한다. 한 마디로 편집위원은 ‘대문’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편집위원은 한 해 기준 6명이며, 문화예술 분야 원로부터 현재 각 장르별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각자의 장르를 대표하기도 하고, 때로는 비평하기도 한다.

편집위원회의 진행 장면(왼쪽부터 2012년 창간호, 2014년 겨울호, 2015년 가을호, 2016년 가을호, 2018년 가을호, 2018년 여름호)

계간지와 비교해 웹진의 가장 큰 장점은 독자의 관심사를 바로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독자들이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찾은 단어는 #간판자국_황희진, #대구문화재단_웹진_대문, #동요_저작권_침해_사례, #웹진_대문, #무용가_김상규_최원경_주연희, #게하르드_리히터, #문화재단_웹진, #테너_김금환, #루프탑_문화, #방천아트마켓, #1차산업혁명시대의_음악, #가창창작스튜디오_10년의_역사, #대구시립무용단_군중_리뷰, #2018_하반기_대구문화예술, #건축장르에서의_차기정부, #대구학 등 트렌디한 단어들이었다. 이들 단어를 통해 대구시민들에 문화 관심사를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이 중 가장 독자들의 관심을 받은 주제는 2017년 봄호 특집이였던 ‘4차산업혁명’이다. 웹진 형태로 바뀌고 가장 처음 정한 주제였다. 예술 담론이면서 4차산업혁명을 다룬다는 것은 한 마디 ‘도전’이었다. 대중적인 주제였지만 예술 담론지가 다루기에는 실험적이었다. 당시 편집위원들 역시 의견이 분분했지만 4차산업혁명에 문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편집위원 모두 4차산업혁명을 주제로 선정하는데 반대하지 않았다.
발간 이후 각 지자체에서 수업용 자료, 강의 자료 등으로 많이 활용되기도 한 주제였다. 또, 2018년 문화공감 <문화라이프> 코너에서 소개된 ‘루프탑문화’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매일신문 한윤조 기자가 쓴 ‘루프탑문화’는 수도권에만 있는 줄 알았던 루프탑문화가 대구에도 있다는 것을 대구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이색 문화를 소개한다는 코너의 취지에도 부합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① 2017년 봄호 기획특집 ‘4차 산업혁명이 예술에 끼치는 영향 혹은 전망 – 베를린 동향과 트랜드’ (http://daemun.or.kr/?p=44)
② 2018년 봄호 문화공감 – 문화라이프 ‘문화를 제대로 즐기는 루프탑 문화’ (http://daemun.or.kr/?p=2570)
작고한 예술인들을 돌아보는 ‘대구예술의 힘’ 코너는 지역 문화의 역사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문’은 1호부터 28호 화가 이인성부터 애산 이인까지 총 28명의 작고 예술인들의 삶과 그들의 예술 세계를 알아봤다. 이들은 대부분 대구에서 활동하고, 대구에서 작고한 문화인물이었다. 대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인물들을 돌아보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이었다.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이들을 기억하고자 노력했던 모든 집필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다. ‘아카이브’ ‘현창’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금. 어쩌면 ‘대문’의 이런 작업이 그들을 기억하는 데 작지만 힘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대구 문화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대문’ 대구예술의 힘, 1호 ~28호 문화인물 에세이 캐리커처
끝으로 지금까지 ‘대문’과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결산을 통해 ‘대문’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 ‘대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2019년에도 독자들에게 대구문화의 생생한 소식 및 대구의 이슈된 문화 이야기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술담론 웹진 ‘대문’에 바란다.
대구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웹진 대문2018년 편집위원으로 함께 참여한일이 올해 많은 일들 중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었다. 특히 <기획특집>을 준비하면서 각기 다른 문화분야에 계시는 편집위원님들과 머리를 맞대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한 해 동안 대문때문에 많이 공감했고 많이 행복했다. 이것이 대문의 힘이 아닐까!!
– 2018 대문편집위원장 권은실
대구문화재단은 대구 문화계에 가장 중요한 단체 중 하나다. 이 중요한 단체에서 발간하는 대문은 대구 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활짝 열린 문이어야 한다. 2018년 편집위원으로서, 건강한 문지기 역할을 잘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 2018 대문편집위원 서성희
아이디어를 주러 갔다가 받아오고, 찡그리고 갔다가 웃으며 돌아오곤 했다대구의 예술이 좋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좋았다.새로운 삶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늘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대문이길!”
– 2018 대문편집위원 신상조

“매해 지나면 한 해 동안 했던 일로 인해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를 이끌어냈던 게 나눠진다. 대문이 봄여름가을겨울 나온 일에 내가 작은 기여를 했다는 게 2018년 내가 한 좋은 일 가운데 으뜸이다. 대문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조금 더 매거진magazine의 성격을 이어가길 바란다.”

– 2018 대문편집위원 윤규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