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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언제나 청년다움, 언제나 열린공간
글_대구예술발전소 운영팀장 이현주
대구 중구 달성로 22길(수창동)에 위치한 대구예술발전소는 2013년 개관 이후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실험적인 성향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협업을 통한 융복합 예술을 지향하여 대구예술발전소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지난해 7월 말 대구시에서 대구문화재단으로 운영주체가 변경된 대구예술발전소는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에 수립되었으나 미진행되었던 연간 계획들을 이행하는데 만전을 기하였고, 2017년에는 좀 더 다양한 예술활동 지원 방향을 구축하고 창조공간으로의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준비하고 있다.
시설 운영에서도 관람객에게 좀 더 개방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강의공간을 유리문으로 교체하여 문화예술 관련 강좌나 체험 프로그램들이 안팎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가족 관람객이 좀 더 체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하여 키즈스페이스의 유휴공간을 어린이 도서 열람공간으로 개편하여 편히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지역 주요 포럼 및 세미나의 주된 장소로 활용되었던 수창홀은 공연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조명과 음향 기기들이 보완되었고, 공연 공모프로그램이 신설되어 수창홀의 장소적 특성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기획력이 발휘된 공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북라운지로 활용되고 있는 만권당에서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인문학 강좌들이 3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이제껏 미니 콘서트나 특강․라운드테이블 형태의 단발성 행사들이 주로 이루어졌다면 정기적 강좌 진행을 통해 만권당에서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문화를 매개로 하여 소통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만권당은 강좌뿐만 아니라 자유로이 열람이 가능한 문화예술 관련 서적 4천여 권과 미술 분야를 비롯한 연극․음악․건축 등 다양한 예술 월간지 25종이 비치되어 있어, 예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전공자․관련 전문가들에게 정보와 창작의 원천을 제공하여 대구예술발전소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문화를 이룩하고자 한다.

한편 최근 개최된 대구예술생태보감이라는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 소장 부임 이후 선보인 첫 기획전시로, 대구예술발전소라는 공간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일부 제시하였다. 지역 예술가를 필두로 하여 예술가 간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청년예술가와 중년 예술가 간의 어우러짐 또는 장르의 통합,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현장 설치 작업, 시민 참여와 함께하는 작품 등 열린 예술 공간으로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대구예술생태보감>展
이러한 성향은 곧 조성예정인 수창공원과 청년예술창조공간(구KT&G 사택)의 오픈과 함께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좀 더 지역예술가들이 자유로이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예술 장르를 고루 선보이고, 크로스오버를 통한 새로운 시도들을 함께할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게 예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www.daeguartfacto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