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새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국정 목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선언하며 지방분권 의지를 피력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은 포럼 등에서 지역문화국을 신설해서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새 정부는 ‘문화분권’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이에 발 빠르게 각 지역문화예술단체 및 기관들은 포럼과 심포지움 등을 통해 지방분권시대에 이상적인 ‘문화분권’수립에 대한 대응전략 및 방법, 과제 등에 대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심도 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분권 개헌이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웹진대문 2018년 봄호의 기획특집의 주제 ‘지역 문화분권 수립을 위한 앞으로의 역할 (장르별)’은 시기적절하다. 우선 기획특집1,2는 문화관광연구에 관련된 현직에 있는 전문가 두 분의 글로 ‘문화자치․분권, 그리고 문화적 균형발전을 위한 제언’ 과 ‘지역에서 바라보는 문화분권’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고, 3,4는 대구지역의 문화예술전문가 두 분의 글로 ‘지역문화분권시대 장르별- 영화, 미술 -로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이번 봄호의 기획특집을 준비하면서 내내 드는 생각은 대구지역 시민들과 문화예술인, 단체 및 기관에 무겁지만 즐거운 과제를 내어주는 것 같다.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문화분권에 대해 각 분야의 문화예술단체에서는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연구와 준비가 있어야할 것이다. 진정한 문화분권은 지역의 특성을 잘 살린 그 지역만의 독창적이고 자율적인 문화 확립과 지역의 환경에 맞는 정책 수립일 것이다. 다양한 문화가 지역에 발전하고 생동할 때 삶의 다양성과 지역 발전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끝으로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지역문화가 다채로운 나라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