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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이승엽과 대구의 야구문화
라이온 킹의 새로운 변신을 꿈꾸며
글_주동진 대구가톨릭대 교수
대구에서 지하철을 2호선을 타고 영남대학교(종점) 방향으로 오다보면 대공원역이 있다. 이곳에는 2016년 2월에 준공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홈구장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이를 때면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이 나온다.
“안녕하세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입니다. 이번 역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있는 대공원, 대공원역입니다. 내리는 문은 오른쪽입니다. 야구장에 오셔서 힘찬 함성과 뜨거운 열정을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이곳에서는 특별하게 남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바로 야구 선수, 이승엽의 안내방송이다. 이승엽이 대구지하철 안내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구와 야구(삼성 라이온즈)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야구는 이승엽을 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의 야구에서 이승엽은 ‘홈런왕’, ‘국민타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야구에서 이승엽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듯이, 이승엽에게 있어서도 당연히 야구를 빼고 그의 삶을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승엽은 야구와 어떤 인연을 맺고 살았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그의 야구 약력을 통해 야구 인생을 짐작해보자.
이승엽의 야구 약력과 통상기록
이승엽, 그는 1979년 8월 대구에서 출생하여 대구 중앙초등학교, 경상중학교, 경북고등학교, 대구대학교를 졸업한 대구사람이다. 그리고 성균관대학교와 영남대학교의 체육학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프로 야구선수이며,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라고 소개된다. 이승엽의 야구 경력과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하나의 표로 요약해 보았다.
이승엽의 야구 경력과 수상내역
연 도 내 용 소 속
1993 고교 청룡기 대회 우수 투수상 경북고
1994 캐나다 브랜든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최다 홈런상, 최다 타점상)
1995 삼성 라이온즈 입단 삼성
라이온즈
1995 ~ 2003.12
1996 일간스포츠 연간 3상 기능상
1997 KBO MVP,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KBO 정규리그 안타 1위, KBO 정규리그 홈런 1위, KBO 정규리그 타점 1위,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스포츠조선 레간자 대상
1998 일간스포츠 연간 3상 기능상,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KBO 정규리그 득점 1위, KBO 정규리그 장타율 1위,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1999 KBO MVP,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KBO 정규리그 홈런 1위, KBO 정규리그 득점 1위, KBO 정규리그 타점 1위, KBO 정규리그 장타율 1위, KBO 정규리그 출루율 1위,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스포츠조선 레간자 대상, 한국스포츠 연맹 선정 올해의 남자프로선수상, 일간스포츠 001 최고타자상, 스포츠투데이 매일우유상 대상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0 제37회 백상체육대상,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KBO 정규리그 득점 1위,
(1월)대구지방검찰청 대구 경북 청소년선도위원
(9월)제27회 시드니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동메달)
2001 KBO MVP, KBO 정규리그 홈런 1위,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네오미-훼르자 프로야구 대상
2002 KBO MVP, KBO 정규리그 홈런 1위, KBO 정규리그 득점 1위, KBO 정규리그 타점 1위, KBO 정규리그 장타율 1위,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금메달)
2003 자황컵 체육대상 프로선수상, 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일간스포츠 2003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 서울 외신기자클럽 외신 홍보상,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 KBO 정규리그 루타 1위, KBO 정규리그 타점 1위, KBO 정규리그 득점 1위, KBO 정규리그 홈런 1위, KBO MVP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04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지바롯데
마린스
2003.12 ~ 2006.01
2005 일본시리즈 우수선수상
2006 (6월)월간 MVP, 도쿄돔 MVP, 제일화재 프로야구 대상 특별상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수선수(1루수 부문), 초대 홈런왕 및 타점왕
2007 요미우리 자이언츠
2006.01 ~ 2010.11
2008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금메달)
2009 제55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11월)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명예홍보대사
2010 오릭스
버팔로스
2010.12 ~ 2011.10
2011
2012 KBO 한국시리즈 MVP 삼성
라이온즈
2011.12 ~ 2017.10
2012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타자상, 프로야구 스포츠토토 올해의 상 올해의 타자상, 제2회 카스포인트 어워즈 카스모먼트
(1월)제4회 대구경북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장학지원 홍보대사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2014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상,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재기상
2015 KBO 골든글러브 지명타자상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공로상, 휘슬러코리아 일구상 일구대상
2017 은퇴선언
이승엽의 통상기록
다음 표는 이승엽의 통상기록에 대한 것이다.
이처럼 이승엽과 야구 그리고 한국 야구와 이승엽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2017년(만 41세) 지금까지 이승엽에게 있어서 야구는 그의 인생의 전부인 셈이다.
이승엽의 야구인생에서 기쁨과 영광
이승엽은 1993년, 고교 청룡기 대회의 우수 투수상을 시작으로 1994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 최다 홈런 및 타점상을 타면서 고교생활을 마쳤다. 고교졸업과 동시에 삼성 라이온즈에 프로선수로 입단하면서 2000년, 국가대표로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이어서 2002년에는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06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국가대표로 우수선수상 및 초대 홈런와과 타점왕,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KBO집계에 따르면, MVP를 5회(1997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골든글러브를 10회(1997년, 1998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12년, 2014년, 2015년), 한국시리즈 MVP를 1회(2012년) 그리고 홈런왕을 5회(1997년, 1999년, 2001년, 2002년, 2003년), 타점왕을 4회(1997년, 1999년, 2002년, 2003년), 득점왕을 5회(1998년, 1999년, 2000년, 2002년, 2003년), 최고 출루율에서 1회(1999년), 최고 장타율에서 3회(1998년, 1999년, 2002년), 최다 안타에서 1회(1997년)라는 영광의 기쁨을 안았다. 일본에서도 일본 시리즈 우수 선수상을 1회(2005년), 월간 MVP를 1회(2006년 6월), 도쿄 돔 MVP를 1회(2006년)라는 영광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홈런왕 이승엽의 외다리타법
한국에서 ‘국민타자’였던 이승엽은 ‘라이언 킹’의 별명을 가지고 일본에서도 ‘승짱(スンちゃん)’이였다.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였던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으로 홈런왕, 2003년 56개의 홈런으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 최고기록을 갱신, 2014년 역대 최고령(만 38세) 30홈런 기록을 세웠다. 2003년 일본의 지바 롯데 마린스로 이적하고, 2005년 지바 롯데가 일본 챔피언이 되면서 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이후 요미우리, 오릭스를 거치며 정상급 활약을 했다. 2012년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 후 2014년과 2015년 골든 글로브 연속 수상하여 골든 글로브를 열 번 수상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KBO리그 통산 400호(한일통상 559호)를 기록했다. 2016년 1390타점으로 KBO리그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 은퇴선언을 하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영구 결번 No.36’을 받는 영광을 가졌다. 이승엽, 그는 한국의 프로야구선수로서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는 기록보유자이다.
이승엽의 야구인생에서 시련과 좌절
이승엽의 야구생활에는 기쁨과 영광만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2003년 12월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봉 2억 엔에 계약하여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지만, 시즌 종료 시 성적은 14홈런, 2할대 타율, 50타점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2005년 타율 0.100이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2군으로 강등되었다. 2007년 1월에 모친상과 함께 왼쪽 엄지손가락의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다가 결국 스스로 2군행을 자처하였다. 그의 2007시즌 기록은 타율 0.274, 30홈런, 74타점이었다. 2008년 손가락 수술로 심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2군으로 강등되고 계속하여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일본 시리즈에서 7경기, 18타수 3안타(타율 0.167)에 삼진 12개, 홈런 없음으로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시련을 겪었다. 2009년은 스스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좌절을 가지면서 7월 시즌을 2군에서 지내야 했다. 2010년 시즌 내내 2군과 1군을 오갔고, 최종 성적은 5홈런 11타점이었고, 결국 시즌 종료인 2010년 11월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2011년은 2할대의 타율, 리그 전체 최하위, 규정타석 미달의 시련을 겪으면서 12월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고 일본 야구생활 8년의 프로야구를 접게 되었다.
한국 야구의 전설(기록갱신)
이승엽은 올해, 2017년 KBO리그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였다. KBO리그 최초로 4000루타(개인통상 4077)를 달성하였고, ‘홈런왕(개인통상 467)’, ‘국민타자(개인통상 1498)’답게 연타석 홈런도 기록하였다. 최다홈런왕, 최다 정규시즌, 최다 골든 글러브, 최고령 골든 글로브, 최고령 타율(38세)을 자랑했던 그도 2017년 10월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공식 은퇴를 하였다. 한국 야구의 미래와 후배들을 위해 더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아쉬운 야구인생(23년)을 그만 둔 것이다. 이때 삼성 라이온즈는 성대한 은퇴식을 거행하였다. 이승엽, 그의 등번호 36번은 영구 결번 처리하였는데, 이것은 삼성 라이온즈 사상 세 번째이다. 이승엽은 은퇴 후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동안 이승엽은 방송과 CF에도 여러 번 출연하였는데, 그는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삶에서 성공과 영광을 돌아보면, 쉼 없는 노력과 성찰에 의한 것이었다.
삼성, 이승엽 36번 영구결번 지정
국민타자 이승엽의 홈런 레이스는 IMF로 실의에 빠진 90년대 후반 당시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또한 국제대회 때 중요한 순간마다 꼭 한 방(홈런)을 터뜨려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승엽 야구인생 23년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은 영웅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수많은 야구팬들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이승엽선수에게서 기쁨과 환희 그리고 깊은 감명을 받았음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라이온 킹, 이승엽을 본보기로 지금 수없이 많은 ‘베이비 라이온’들이 한국의 동네마다 한창 야구연습을 하고 있다.
독특한 한국 야구의 응원문화
KBO리그(대한민국 프로야구 리그)는 ‘넥센, 두산, 롯데, 삼성, 한화, KIA, kt, LG, NC, SK(가나다 순)’의 총 10개의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한다. 그러나 또 한 쪽에서는 각 구단 펜들의 응원문화 역시 그 열기가 대단하다. 야구문화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에서 보아도 상당히 독특한 응원문화가 있다. KBO리그 때 응원문화를 보면 각 구단별로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구호와 노래 그리고 다양한 응원방법을 각양각색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면, 롯데 자이언츠는 주황색 비닐봉지 응원이 있다. 응원이 끝나면 주변의 쓰레기를 담는다. LG트원스는 ‘LG없이 못살아’를 열창하면서 미니 깃발을 흔들어 댄다. 연고지 대구의 삼성 라이온즈는 1회말 공격 시 ‘최강 삼성’의 환희 응원가와 ‘빠이빠이야’ 등의 노래가 대표적이다. 전라도의 ‘KIA타이거즈’는 ‘목포의 눈물’과 ‘남행열차’를 즐겨 응원하고 사투리의 견제응원도 특이한데, ‘아야, 아야, 날 새것다(잉)’ 등의 야유가 그것이다. 두산 베어스는 야광 LED팔찌를 차고 흔들며, 한화 이글스는 손가락 풍선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트로트나 유행가 응원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많은 팬들은 각 구단의 로고와 마스코트를 새긴 풍선 막대와 타월 그리고 머리띠 등을 가지고 두드리고 흔들고 신나게 열광한다. 상당히 재미있다.
한편, 각 구단은 각각의 마스코트(mascot)나 캐릭터(character)를 통해 구단의 정체성과 팬들의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것은 동물을 의인화하기도 하고 동물과 달리 여러 가지 귀엽고 독특한 마스코트를 활용한다. 다음은 각 구단의 마스코트에 대한 것이다. (가나다 순, 넥센, 두산, 롯데, 삼성, 한화, KIA, kt, LG, NC, SK)동물을 의인화한 구단은 다음과 같다. 두산 베어스는 곰을 의인화한 ‘철웅이’를 마스코트로 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갈매기의 의인화한 ‘누리, 아라, 피니’를 마스코트로 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사자를 의인화한 마스코트, ‘블레어’가 있다. 사돌이와 사순이라는 별칭으로 존재한다. 한화 이글서는 독수리를 의인화한 ‘위니, 비니’가 마스코트이다. KIA 타이거즈는 호랑이를 의인화한 ‘호돌이’가 마스코트이다.
동물과 달리 여러 가지 귀엽고 독특한 마스코트를 활용한 구단은 다음과 같다.

넥센 히어로즈는 ‘턱돌이’를 마스코트로 한다. KT wiz는 캐릭터, ‘빅, 또리’가 있다. LG트윈스는 캐릭터, ‘팀웍이, 근성이’가 있다. NC다이노스는 게임 회사 답게 ‘단디, 쎄리’를 캐릭터로 하였는데, 팬들의 호응도가 크다. SK 와이번스는 캐릭터, ‘와우, 윙키, 윙고’가 있다.
각 구단은 귀엽고 재미있는 마스코트를 각 구단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미지메이킹(Image making)과 함께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물론 경기 시즌에는 이들 마스코트들이 구단의 이벤트행사와 함께 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야구도시 대구를 꿈꾸며
구 삼성라이온즈파크(Daegu Samsung Lions Park)
과거, 아마추어 고교야구(70년대)에 심취하였던 당시 세대들은 이제 60대에 이르렀다. 그들은 소주 한 잔에 오징어를 한 다리를 뜯어 씹으면서 응원을 하는 것이 생활의 낙이었다. 80년대에 프로야구가 출범하고 난 이후 현재, 프로야구의 열기가 대단하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야구를 참 좋아하는 나라가 틀림없다. 일찍부터 대구에도 대구시민운동장에 야구장이 있었다. 이제는 옛 야구장이 되었다. 왜냐하면 최근, 24,000석(29,000명 수용)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Daegu Samsung Lions Park)가 2016년 3월 19일 개장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최초의 8각 구장이며, 지자체의 구장 중에서는 가장 크고, 고속도로(수성IC)가 인근에 있어 원정 응원단이 가장 많이 파견되는 곳이다.
그리고 옛 대구시민운동장은 프로야구 구장이 아닌 대구복합스포츠타운으로써 사회인야구장으로 2018년 새롭게 건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5,000여 억 원을 투입하여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공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내년 말 준공될 시민운동장 스포츠타운에는 대구FC전용구장, 사회인 야구장, 다목적 체육센터 등이 있다.
대구시민운동장(2025년) 조감도
따라서 대구는 프로에 이어 사회인 야구 구장까지 건립되어 이제는 야구도시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시기에 발맞추듯이 이승엽이 은퇴하였다.
이승엽은 지난 10월 3일 은퇴 후 처음으로 11월 3일 충남 공주시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진행된 ‘제17회 박찬호기 초등학교 야구대회 개막식’에 얼굴을 보였다. 축사는 박찬호, 개막은 이승엽의 시구로 시작되었다. 11월 12일에는 1997년 시작된 박찬호 장학재단 20주년, ‘제20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이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되었는데, 이승엽은 이 때 유소년 야구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기탁하였다. 이승엽은 기부활동을 20년 동안 지속하였고,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많은 야구 후배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고 한다.
이승엽은 지금도 향후 자신의 진로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여러 방송사에서 해설위원으로 제의를 하였지만 모두 거절하였다. 지난 11월 21일 이승엽은 삼성전자 직원(수원) 특강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이 되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 등의 활동으로 국제무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경력은 그가 대외적인 홍보활동은 물론 일본과의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승엽은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유소년 야구활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현재, 이승엽은 박찬호와 같은 ‘야구꿈나무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승엽은 서울과 같은 다른 지역보다는 대구에서 야구꿈나무재단을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대구는 이승엽, 자신의 고향이다. 또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시가 함께 한다면 상당한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 같다.
대구는 보기만 해도 열광의 흥분이 생기는 큼지막한 프로야구 구장이 있다. 또 즐겁고 재미있는 응원문화를 즐길 줄 아는 야구팬들이 많다. 그리고 야구를 즐기는 사회인 야구인들도 많다. 이러한 조건에 더하여 이승엽이 대구에서 새로운 변신(?)을 한다면 대구는 야구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이승엽의 좌우명처럼 대구가 성숙한 야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스포츠문화를 살펴보며 진정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라이온 킹도 또한 멀리서 찾지 말고 베이비 라이온들이 있는 대구에서 야구꿈나무재단을 꿈꾸면 좋지 않을까. 베이비 라이온들의 영웅, 이승엽의 ‘영구 결번 No.36’을 대구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도 국민영웅이 되길 기원하면서 글을 맺는다.

※ 아래 내용은 신문과 인터넷기사를 수집하고 관계자(삼성라이온즈 등)의 사진을 제공받아 작성한 것이며, 알기 쉽게 새롭게 요약 및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