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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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을 준비하며
글_2017 편집위원회
2017년 국제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 융복합적 역량을 갖춘’통섭형 인재’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지, 융합체질을 갖춘 사회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술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편리성과 효율성의 이면에 깔려있는 잠재적인 인간소외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인간과 기계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에 집중했다.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겹고 격렬하게’불확실한’시대를 지나왔다. 국내적으로는 진통 끝에 대통령 선거를 치렀으며, 국외적으로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자각 속에 사회의 체질을 바꾸고 인재양성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힘써왔다. 가짜뉴스와의 전쟁 속에 미국과 러시아 간 핵 경쟁 부활과 북핵 문제,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리즘, 세계 각국 선거에서의 포퓰리즘 양상 등으로 인해 어디로 갈지 향방이 묘연한 불확실성과 대면해왔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각 개인의 심신을 흔들어 놓았으며, 지역과 국가, 세계의 산업경제와 사회문화적 환경을 요동치게 하였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난 수성아트피아에서는 <불확실에 대한 소고>전은 동시대의 예측할 수 없는 사회현상과 그에 따르는 미래의 불안감 등을 한국,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 작가들이 표현한 국제전이 열렸다. 예측할 수 없이 요동치는 현대사회 현상을 12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공적인 사실과 개인의 기억을 재구성하여 개인이 사회와 동반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표현했다고 하겠다.

누군가는 이즈음의 불확실을 문화의 혼돈과 파괴로, 또 누군가는 새로운 문화의 태동으로 볼 것이다. 어떠한 불확실한 현상과 변화에도 쉬이 무너질 수 없는(또는 무너지지 말아야 하는) 것이 개인의 정체성일 것이다. 각 개인의 정체성의 발현, 개인과 개인 간, 개인과 집단 간, 그리고 집단과 집단 간의 다층위적 소통으로 발현되는 것이 문화라고 한다면, 문화는 나의 일부이다. 즉, 소시민적인 삶을 살아가는’내가’공동체적 의식으로 의지할 수 있는 영역인 것이다.

이른바 ‘격정의 2017년’을 마감하며 기획특집‘불확실성과의 대면’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겪었던 불확실성의 이면에 놓여있는 문화적 정체성을 심고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이 시대를 조금 더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