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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7 제36회 대구음악제 리뷰
글_홍세영 작곡가
(사)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사)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가 후원하는 제36회 대구음악제가 9월11일부터 15일까지 ‘대구음악, 세계로!’란 주제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아트홀, 공간울림에서 많은 청중의 환호 속에 개최 되었다. 9월 11일 대구아트홀에서 이현 교수의 해설로 대구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하여 진단을 해 보았다. 이 자리에서 작곡가 임우상 교수와 성악가 김완준 교수가 참여해 “제36회 대구의 음악제”의 출발을 선포하였다. 개막공연은 “대구음악, 희망(Hope)을 말하다”란 주제로 9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주되었다.
지역의 중견 작곡가 이철우의 창작곡 피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피리협연 박성휘가 「소리」를 오프닝 곡으로 연주하였고 독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Serge Verheylewegen와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미연, 첼리스트 김민지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트리플 콘체르토(Triple Concerto Op. 56 in C Major)」를 솔리스트의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절제된 앙상블로 멋지게 연주하였다. 지휘자 백진현의 지휘로 드보르작(Antonín Dvořák)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Symphonie No. 9 ‘Z nového svĕta’ Op. 95)」 를 디오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연주와 백진현의 활기찬 지휘로 청중들에게 2017년 가을을 알리는 멋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대구는 참 행복한 도시이다.
음향이 잘 전달되는 멋진 공연장과 음악회가 넘쳐나는 도시이다.
매일 저녁 이곳저곳에서 저마다의 아름다운 소리로 대구시민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 하는 참 좋은 도시이다. 오늘 저녁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대구시민들에게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참 아름다운 밤이었다.

두 번째 연주회는 “상상하라(Imagination), 대구음악!” 이란 주제로 9월 1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렸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해설과 함께 연주되었다. 이영수 작곡의 가곡 「이팝나무」, 「수련」을 바리톤 구본광이 김혜헌의 피아노반주에 맞춰 불렀고 박성미 작곡의 실내악곡 「일곱 빛깔의 원호 ‘색동다리'(2017)」를 풀룻 하지현, 클라리넷 홍창준, 비올라 이송지, 콘트라베이스 이효선이 연주하였다. 김유리 작곡의 「Trio for Vi…..”」를 바이올린 이강원, 클라리넷 홍창준, 피아노 김혜헌이 연주하였고 박현숙 작곡의 「상상(Emagination)」을 바이올린 백나현, 비올라 이송지, 피아노 김종현이 연주하였다.

「상상(Emagination)」은 바이올린,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지중해, 푸른빛의 조각들(2014)’이란 부제가 있고, 1.수평선 2.푸른빛의 움직임 3.파도와 무지개의 조곡 형식의 곡이다. 구자만 작곡의 실내악곡 「캄머 앙상블을 위한 ‘왕래…3-3′(Das Kommen und Gehen…3-3 für Kammer Ensemble)」을 바이올린 이강원, 비올라 이송지, 첼로 배규희, 풀룻 하지현, 클라리넷 홍창준, 피아노 김종현, 소프라노 양원윤이 출연하였다.
대구는 창조의 도시이다.
음악의 창조도 어떤 도시보다 뒤지지 않는 저력이 있다. 많은 합창곡, 가곡, 동요가 만들어 지는 도시이다.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이 많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음악이 매일 매일 탄생한다. 많은 작곡가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음악을 통하여 새로운 더 큰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되는 연주회였다.

세 번째 연주회는 오페라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갈라 콘서트로 “프리마돈나의 운명(Destiny)”이란 주제로 9월 1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 되었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 프로젝트 앙상블의 반주와 지휘자 윤성우의 지휘에 소프라노 김은형, 마혜선 배진형, 메조소프라노 구은정, 바리톤 임봉석, 테너 김동녁과 노성훈, 피아노 김진민이 푸치니와 구노, 베르디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앙상블로 큰 감동을 받은 연주회였다. 제일 먼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중에서 「날 사랑해주세요(Vogliatemi bene)」, 「어느 개인날(Un bel di Vedremo)」, 「꽃의 이중창(Flower Duet)」, 「안녕, 꽃피는 사랑의 집(Addio Fiorito asil)」을 노래를 하였고, 다음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에서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 「고귀한 천사(Ange adorable)」, 「아! 떠오르는 태양(Ah! Leve-toi, solei!)」, 「신혼의 밤이여(Va! je t’ai pardonne)」를 열창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에서 「그리운 이름(Caro Nome)」, 「저주 받을 놈들아(Cortigiani vil razza)」, 「모든 축복을 받은 날에(Tutte le feste ~ si vendetta)」, 「사랑스런 사랑의 딸이여(Bella figlia dellamore)」 를 4중창으로 부르면서 객석을 프리마돈나의 열창 속으로 빠져들어 가게 하였다.
대구는 오페라의 고향이다.
어느 도시보다 큰 힘을 가지는 오페라의 도시다. 멋지고 훌륭한 오페라 하우스, 열정이 넘치는 많은 오페라 가수, 오페라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더 큰 힘이 되는 청중이 대구를 오페라의 도시로 이끌고 있다. 오늘 저녁 세 명의 오페라 작곡가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대구음악제는 더욱 뜨겁게 불타고 있었다.

폐막공연은 “대구음악, 일상이 되다”란 주제로 9월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2017년 제36회 대구음악제를 기념하여 조직된 ‘대구 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를 임성혁의 지휘로 화려하고 품격 있는 윈드오케스트라의 소리가 대구의 아름다운 저녁을 화합과 감동으로 사로잡았다.

「개선행진곡(Ceremonial March)」과 두 쌍둥이의 자매의 탄생을 노래한 「마녀와 성인(The Witch and the Saint)」으로 연주는 시작되었으며 팝페라 그룹 U&US의 연주로 「O Sole mio」와 「Time to say goodbye」를 무대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으며 「집시 환상곡(Gypsy Fantasy)」과 「세인트 그리고 도시(The Saint and the City)」 연주를 통하여 관악의 멋과 맛을 선사하였다.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의 협연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 황하(The Great Yellow River)」,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신이여 여왕을 구 하소서(God Save the Queen)」를 멋지게 연주하였다.

이벤트 행사로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강사 : Serge Verheylewegen)를 공간 울림에서 개최하였고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 듣고 보고 잡아보는 뮤직 갤러리(듣보잡 뮤직갤러리도 개최하였으며 독일 슈트트가르트, 만하임과 국제교류음악회도 개최되었다. 그리고 수시로 대구 시내 여러 지역에서 프린지공연도 있었다.

이번 36회 대구음악제를 통하여 대구 유수의 음악축제로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뮤지컬축제에 이어 대구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게 하였으며, 순수 음악을 통하여 예술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음악인들의 화합과 협력으로 시민들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